두뇌 기억력의 유한함.
뭔가 번뜩 떠올라 포스팅하려고 창까지 띄워놓고
잠깐 메세지온 것 답장해주는 사이 내가 무얼 쓰려고 했는지 깨끗이 잊어버렸다.
스물여섯 .. 두달만 지나면 스물일곱의 나이..
여자였으면 4년제 나와서 사회 2~3년차는 되었을 나이인데 정작 내 수준은 어디있는지..
사념도 없애고, 쓸데없이 시간낭비 하는 잡다한 것들 싸그리 포맷해버려야지
하루 평균근로 8시간으로 쳤을때, 난 일을 관두고 정작 8시간 아니 6시간 정도라도 공부에 집중하고 있나.
외우고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응용하고 창조 할 수 있을 정도의 열정이 있는것인지.
즐기지 못한다면 노력하고 노력할 자신 없다면 집착하고 집착마저 힘들다면 억지로 궁둥이 붙히고 작업창 띄워놓자.
알면 하라.
뭘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면 주저없이 실천 고고
캘리그라피 단기수강을 들을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데
내가 이걸 배워서 어디 써먹을 데가 있을까 하는게 가장 고민되는 큰 이유이다.
시간이야 일주일에 두시간씩이니 잠좀 덜잔다치면 시간이 아쉽지는 않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질러버려야하나.. 기왕이면 할줄 모르는 것 보다야 할 줄 아는것이 나으니깐 말이다.
앞으론 무엇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시간을 정해놓고 컴퓨터 전원을 켜야겠다.
드로잉 하는 시간도, 기획하는 시간도 늘리고, 책을 통한 이론 공부도 중고등학교때 내신공부 하듯 요약정리 노트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해야겠다.
아무도 관심가져주지 않고 시험을 보거나 채점할 것도 아니지만 스스로가 내실력을 가장 노골적으로 알고 있으니 말이다.
무엇이든 처음이 제일 중요하다.
학창시절때도 1학기 중간고사 성적이 2학기 기말고사 까지 가고..
1학년때 마음가짐이 4학년 때까지 유지되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짧은 인턴기간을 마치고 이제막 취준생이 된지 이틀째인 요즘, 마음가짐을 확실히 해야겠다. 몸이 무거우면 어디로든 발걸음 옮겨 부패한 두뇌를 환기시켜 주어야지.
오늘의 반성 2012/10/9